47층 랜드마크빌딩 건립 호재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상권 확대    

중랑구 상봉1ㆍ2동, 망우본동 일대가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13일 결정ㆍ고시됨에 따라 신상봉역 일대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상봉역 일대에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섬에 따라 그 주변 상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지 중개업소는 “상봉동은 주변 정세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지역 중의 한 곳이라 주변에서 매매가가 오르면 가장 먼저 오르고 매매가가 떨어지더라도 가장 늦게 떨어진다”며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발 기대감에 호가가 높아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자신들의 시세에 매우 민감하며 호가를 높게 불러 거래가 쉽게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현재 상봉역 일대 6구역의 주민들은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해 70%가량의 동의율을 이미 받아놓은 상황이다.

◆매물 자취 감춰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ㆍ고시됨에 따라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민들이 개발 기대감에 실제 거래될 수 있는 가격보다 약 100만~200만원가량 높게 호가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의 재정비촉진계획 고시에 따라 매도자들이 내놨던 매물도 이번 모두 거둬들이고 있는 것.
현재 지분 가격을 살펴보면 주택지역의 경우 3.3㎡당 1500만~1600만원 선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1400만~1500만원선, 33㎡이하 다세대주택의 경우 2500만~2800만원 선이다. 최근 한달새 3.3㎡당 2800만원 선에 거래가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100만~200만원가량 높게 호가를 부르고 있어 실제 거래될 수 있는 가격과 호가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는 앞으로 이번 결정 고시로 인해 호가가 앞으로 3~6개월간은 현재 호가에서 100만~200만원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당시 지분가격이 3.3㎡당 3000만원 선까지 올랐었지만 향후 글로벌경기침체와 재정비촉진지구 계획 발표가 지연되면서 지분가격이 현재 2800만원 선까지 내려왔다”며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이 결정 고시됨에 따라 한동안 지분가격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상봉역 상권 커진다

현지중개업소는 상봉동일대가 주변 면목동, 사가정동보다 저평가된 지역이지만 앞으로 미래가치를 따져볼 때 상봉재정비촉진지구의 신상봉역 일대가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상봉동이 재정비촉진지구 개발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재가 없는 주변지역 면목동, 사가정동보다 지분가격이 약 200만원 가량 낮은 지역”이라며 “앞으로 신상봉역 일대로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고 그 일대로 대형 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중랑구에서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봉역이 경춘선복선전철 시종착역이자 7호선 환승역이 되며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 시민까지 유동인구로 끌어들여 그 일대 상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상봉역 일대 1층 상가 33㎡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80만원 선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봉동은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의 중심으로 청량리, 춘천, 의정부, 구리, 남양주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거점에 위치해 있어 현재 저평가돼 있는 지역이지만 앞으로 동북권의 관문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봉터미널 주변은 상권이라기보다는 스쳐지나가는 곳 중에 한 곳이었지만 멀티플렉스, 대형 유통 마켓이 들어서고 환승역이 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상봉역 상권은 중랑구의 대표적인 상권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