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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IT선도기업 ⑤ 동부건설

센트레빌 “도깨비 로봇이 집 지켜요”

2009년 07월 13일 (월) 09:55:13

강완협 기자

kwh@renews.co.kr

지능형 방범로봇 ‘센트리’ 개발 진접 센트레빌 첫 적용
IT기술 접목 가상설계시스템 개발…원가절감 등 실현

영화속에서나 나올듯한 도둑잡는 로봇이 아파트에도 등장했다.

동부건설은 지능형 주택방범로봇 ‘센트리’를 개발, 올해 입주 예정인 남양주 진접 센트레빌 아파트에 처음 도입한다.

마치 옛날 이야기에 전해 내려오는 익살스런 도깨비 모습과도 닮은 이 로봇은 감시 사각지대가 없다. 지상으로부터 3m 위치에 설치되는 기존 CCTV는 하단부 2~5m 가량의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센트리는 머리부분이 360도 회전해 사각지대가 없으며, 반경 50m 주변을 밤낮으로 24시간 감시한다. 별도의 센서폴을 설치할 경우 최대 100m까지 상호 감시가 가능하다.

지능형 방범 로봇인 센트리는 동부건설이 2005년 하반기 안심단지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주부 프로슈머그룹인 ‘명가연’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탄생됐다.

◆ ‘센트리’로 범죄 사각지대 無


지능형 방범 로봇 '센트리'

동부건설이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명가연’은 ‘이름난 좋은 집을 연구하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단순한 주부 모니터 요원이 아닌 센트레빌 주거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파트너이자 고객만족도를 높여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센트리는 기존 CCTV의 경우 감시당하는 듯한 느낌과 사각지대가 존재해 범죄로부터 완전하게 보호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든다는 주부들의 불만사항과 개선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올 초에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중의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방범 카메라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자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센트리는 기존 감시카메라가 범죄 사전예방보다는 기 발생된 범죄에 대한 사후 증거물로서의 기능에 치중됐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이 로봇에는 범죄 대응체계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는 감시카메라에 스피커를 장착, 센서에 의해 감지된 대상에 대해 1차로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지속감지시 2차 경고방송과 함께 경비업체에 자동으로 연락한다. 녹음은 기본이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돼 밤에도 물체 식별이 가능하며, 행동 이상자가 포착되면 딴곳을 보고 있다가도 곧바로 침입자 추적에 나선다. 머리부문에는 LED 조명을 설치, 영역성을 확보하는 기능과 함께 단지 전체를 보호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동부건설 측은 “단지내 무인경비카메라를 설치하면 입주민들이 불편해 하는 점에 착안해 단순한 CCTV 기능에 단지 안내, 음악까지 방송하는 다기능 로봇으로 친숙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가상설계 시스템 적용 생산성 향상


가상건설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신개념 교량인 엣지거더교 시공현장(신매~오월간 도로).

동부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구현한 3차원 공간 정보를 IT기술과 접목한 가상건설시스템(Virtual Construction System)을 개발, 건설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획기적인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동부건설이 개발한 신개념 교량인 엣지거더교(Edge Girder) 시공현장(신매~오월간 도로건설공사)에 시범 적용해 실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광섬유센서 데이터베이스(DB)와 GIS를 연계한 제방 안전관리 시스템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광섬유센서를 통해 모니터링된 정보를 통합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능동적이고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출해 업무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제방, 하천시설물들의 지리정보 및 광섬유센서를 활용한 모니터링 유지관리정보를 통합, 공유· 배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연구, 시설물의 안전유지관리업무에 있어 능동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서를 도출, 이를 지원하는 최적의 시스템도 개발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