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위, 2013년까지 5만2000명 고용창출 
월드베스트 3대 그린 IT제품 개발 및 수출 추진
 
정부가 향후 5년간 그린IT 시장에 4조2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7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5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00만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직속녹색성장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성장의 핵심요소인 ‘그린 IT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그린 IT 제품·서비스의 생산·활용·기반구축 등 전 주기를 연계한 범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IT강국을 넘어 글로벌 그린 IT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IT부문을 녹색화하고, 그린IT 자체를 신성장 동력화(Green of IT) 하는 한편 △IT를 융합해 우리 경제·사회를 스마트 그린화 해 나가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Green by IT)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그린IT 신성장 동력화

먼저 ‘Green of IT’는 IT부문의 녹색화 뿐만 아니라 그린 IT제품을 신성장동력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 방안으로 월드 베스트 3대 그린 IT 제품개발 및 수출전략화, IT 서비스 그린화 촉진, 10배 빠른 안전한 기가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PC·TV·디스플레이·서버 등 전력소모량이 많으면서 시장규모가 큰 3대 IT제품을 그린 IT 제품으로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또 정부통합센터 등 공공부문에 선도적인 적용을 통해 CO₂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세계 그린 IT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먹는 하마’로 지목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의 전면 그린화와 수출모델화를 위해 서버 고효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공공부문에 선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제로 전국 60여개 곳에 소재한 K사의 IDC는 한 곳이 연간 8480만kWh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밖에, IT서비스 그린화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반 구축, 장비 저전력화를 통한 방송통신 인프라의 그린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금 보다 10배 빠른 세계최고 수준의 기가(Giga) 인터넷 구축을 2012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교환·전송 핵심장비의 개발 등 집중투자를 통해 고품질·실감형 서비스 제공 기반도 마련한다. 또,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센서네트워크 보안 등 그린 정보보호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린IT로 탄소배출 절감

‘Green by IT’는 그린 IT 기술을 활용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및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먼저 공공부문의 원격근무 비율을 올해 2.4%에서 2013년 20%, 2020년엔 3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공공건물에 원격협업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표준화를 통해 민간부문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혼잡지역 외곽에 주민센터, 환승센터 등을 활용해 도보 또는 자전거 이동권역 내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 탄소제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업무처리 전과정의 IT화로 탈 종이 업무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프린터의 전력소비량은 높으나 저전력화 기술개발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넷북’ 및 ‘e-페이퍼’등을 활용하고, 메모가능 솔루션 등을 개발·활용해 종이선호 관행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의료·문화·주거관리 등 IT기반 그린 생활혁명을 위해서는 디지털 교과서, 전자칠판 등을 활용한 첨단 친환경 교실을 확대하고, IPTV기반으로 고현장감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효율을 8%에서 선진국 수준인 20%수준으로 고도화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약한다.  

IT 융합 제조업에도 제조공정, 산업단지 관리 등에 IT를 접목해 2013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8%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USN(Ubiquitous Senser Network)기반 생산설비 에너지관리 및 원격검침 등을 수행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고, 녹색경영시스템(에너지 관리경영,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등)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등의 녹색경영혁신을 지원한다.

SOC 그린화의 일환으로 지능형 교통?물류체계 구축도 가속화 된다. u-센서 기반 스마트 교통신호체계 구축, 지능형 통합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량 정체 및 공회전을 최소화하며, 2013년까지 항만·공항·철도 물류거점의 실시간 통합 물류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전력망은 홈네트워크 등 IT인프라를 활용해 사용자측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IPTV 등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형 전력관리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능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및 재난 조기대응체제도 구축한다. 다양한 환경센서를 활용해 대기·수질·토양의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및 환경변화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센서기반 화재감지 자동화, 주요소방 대상물 3D공간정보 구축,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등을 통해 재난 조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탄소배출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