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중개 환경 조성 ㆍ 매물 알선 ㆍ 광고 대행
틈새시장 노린 원룸클럽 대표사이트 자리매김

비시온라인(대표 김상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중개업소를 비롯해 인터넷사이트인 ‘원룸클럽’, ‘공실클럽’, ‘상가클럽’, ‘사무실클럽’, ‘폰매니저’, ‘엔티114’, 관리회사인 국민하우징까지 국내 부동산 중개업소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원룸클럽’으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김상헌 대표(77세)의 부단한 도전에서부터 출발했다.

김 대표는 1985년부터 공인중개업을 시작했다. 그 때 나이 53세. 공인중개사 1회 시험에 합격해 반포동에서 중개업소를 열었다. 이듬해 일본 중개업소 초청을 받았던 그는 일본 중개업소들이 이미 컴퓨터를 이용해 공동중개 등을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사고, 학원을 다니면서 개발에 나섰다.

그런 그의 열정은 그가 가진 도메인 수에서도 드러난다. 77세의 나이인 그가 보유한 도메인 수는 100개. 앞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 있을 때마다 필요할 것 같아서 준비해놓은 것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죠. 투자금만 계속 들어가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틈새시장을 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것이 원룸클럽이죠.”

김 대표는 원룸클럽을 발판으로 공실클럽에 이어 상가클럽, 사무실클럽, 폰매니저, 엔티114 등 인터넷사이트를 재차 오픈했다. 이들 사이트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다 중개에 있어 필요했던 부분을 충족시켜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원룸클럽이 전국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매물을 올리고 회원들과 접촉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라면 공실클럽은 원룸 매물 정보를 주는 사이트로 매물이 필요한 공인중개사들에게 귀한 정보를 주는 사이트다. 현재 공실클럽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세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열면 매물도 있고 손님도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룸클럽과 공실클럽을 만들어냈다”면서 “철저하게 중개업소의 편의를 생각해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비시온라인은 중개업자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 중개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인 엔티114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중개업소별로 물건을 등록하고 공유하면서 공동 중개할 수 있도록 한 것.

최근에는 ‘폰 매니저’를 개발해 고객 전화를 컴퓨터로 자동 데이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중개업소에서 고객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착안해 개발이 한창이다.

관리회사인 국민하우징도 ‘원룸’과 연관이 있다. 국민하우징은 관리회사로 임차인들이 세를 얻으러 오면 계약서를 써주고 월세를 받아 주인한테 넘겨주는 식이다.

김 대표는 “관리업을 하다보면 사기꾼들도 온다”면서 “세를 밀려놓고 그냥 잠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떼인 월세 등으로 물어준 돈만 ‘억 대’라고.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는 그는 77세의 나이를 무색케 하리만큼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언제라도 도전해볼 작정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위한 토털서비스 구축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