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서울시의 개발 방향대로 ‘전원도시라’라 불릴만하다. 녹지공간이 절반 정도 차지한다.    

은평뉴타운의 기본 컨셉트는 ‘리조트형 생태도시’, ‘더불어 사는 미래형 커뮤니티’, ‘주거환경 수준 질적 제고’ 등 3가지다. 그 중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전원도시’다. 리조트형 전원생태도시 조성위해 주변의 자연적 조건을 충분히 살려 지역 전체가 서울 도심속 리조트와 같은 전원생태도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자연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그린네트워크 및 창릉천과 수계를 연결하는 물순환체계를 구축하며 생태교량 및 생물서식 거점공간의 조성을 통한 생태 연계체계의 구축과 보존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는 미래형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하고, 미래의 생활방식 변화에 대응 가능한 주택유형을 고려하고 이웃 교류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환경 수준의 질적 제고를 위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실개천 공간의 유기적 연결에 의한 개방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외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높이와 형태를 지양하고 주변 산(山)과 천(川)의 경관요소의 충분한 고려하겠다는 게 구청의 입장이다.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여 걷기 편하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조성과 보행 및 자전거연결체계 구축할 방침이다. 

동쪽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이, 서쪽으로는 서오릉자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 북쪽으로는 창릉천이 자리 잡고 있다. 또 뉴타운 중앙부에는 진관근린공원이 위치해 쾌적성과 조망권이 우수하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녹지율이 42%로 36%인 판교신도시보다 높아 `제대로 된 생태전원도시`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생태전원도시로 설계하다 보니 은평뉴타운에는 기존 신도시와 차별된 다양한 주거형태가 도입됐다. 평지에는 중앙공원을 둘러싸고 주택 주요공간이 배열되는 중정형(가운데 뜰이 있는 공동주택)이나 연도형(도로에 면하게 짓는 저층 공동주택. 1층은 상가나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됨)을, 경사지는 테라스형(아랫집 옥상이 윗집 테라스가 되는 경사지 공동주택)을, 단지 외곽에는 타워형을 배치해 다양한 주택 디자인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