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조망·학군 좋은 2지구 A공구 유망
1지구 A공구 입주후 프리미엄 1억원 붙어
112m²가 가장 인기…198m²는 무프리미엄

은평뉴타운은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 다른 지역에 비해 거래가 잘 되고 있는 편이다. 뉴타운이라는 호재와 지축택지개발지구, 중심상업지역, 역세권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은평뉴타운은 3,4개월 전까지 프리미엄이 몇 달 사이 1억~2억원 오르기도 했다”며 “2지구 A공구와 1지구 A공구 인기는 경기 침체인 지금도 꺾일 줄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에 지축택지개발지구 8000여 세대가 개발 중”이라며 “2~3년 후에는 은평 뉴타운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지구 A공구 투자성 굿
은평 뉴타운은 총 3개 지구로 나뉜다. 그 중 2지구 A공구가 투자성이 좋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북한산 등 조망권이 확보돼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있어 역세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영화관, 롯데시네마 등이 2012년에 완공될 예정에 있고, 단지 내 옆에는 중심상업지역이 조성될 계획이다. 롯데캐슬 천설희 대표는 “중심상업지역에는 백화점, 이마트 등 주요 시설들이 들어와 번화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종합병원이 들어올 계획이고 인근에 특목고, 신도중, 신도초, 미디어고, 상림초 등 학군도 잘 갖춰져 있다.  

삼성공인중개사 안덕현 대표는 “현재 조합원 분양으로 사면 바로 전매가 가능하지만 일반분양은 전매 제한이 7년 묶여 있어 매매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일반 분양 전매 제한이 풀릴 때 즈음이면 집값이 많이 올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지구 A공구 입주는 내년 1월 22일에서 3월 2일까지다. 그 때 되면 또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2지구 A공구 외에 잘 나가는 지역이 1지구 A공구다. 지하철 3호선이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있어 진출입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상권도 잘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집값은 올해 입주가 시작된 후부터 3~4달 사이에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롯데캐슬 천설희 대표는 “올 상반기에 입주한 후부터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었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1지구 A공구는 이미 오를대로 올라 2지구 A공구가 낫다는 평이다. 

삼성공인중개사 안덕현 대표는 “ 1지구 A공구는 장점이 많지만 112m²이 6억원선, 132m²은 7억원 선까지 올랐다. 다른 지역에 비해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 많이 올라있다”며 “2지구 A공구를 노리는 게 좋다. 2지구 A공구는 1지구 A공구와 여건이 비슷하므로 2지구 A공구도 입주 후에는 많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34평형을 노려라
은평뉴타운은 66m²부터 198m²까지 평수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112m²가 제일 잘나간다고 공인중개사들은 말했다. 매수자들이 대형보다는 소형을 많이 선호해 프리미엄이 내려갈 확률이 적을 뿐 아니라 구조도 잘 빠졌고 입지도 좋다는 게 이유다. 다른 평형 프리미엄은 많이 내려갔지만 112m² 프리미엄은 많이 빠지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공인중개사는 설명했다.  

34평형 외의 평수는 많이 내려갔다. 198m²은 무프리미엄에도 나왔고 135m² 일반분양 급매 프리미엄이 불과 몇 달 만에 2억에서 5000만원에 내려가기도 했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급락한 이유는 경기 침체도 원인이지만 8.21부동산 대책 이후로 급매가 마구 쏟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1지구 A공구 34평 분양권은 4억8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에서 4000만원선. 형성된 상태. 입주 후이기 때문. 1지구 112m²은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선한다. 급매는 4억원선에 나온 것도 있다 .

◆3지구나 2지구 C공구 6단지도 관심가질 만

1지구 A공구와 2지구 A공구 외에는 거래가 잘 되고 있지 않아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돼 있다. 만약 이 지역에서 투자처를 찾는다면 C지구 6단지도 괜찮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평이다. 

삼성공인중개사 안덕현 대표는 “2지구 C공구 6단지도 관심가질 만하다. 북한산 조망권이 확보돼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이 도보로 10분 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3지구도 겨냥해볼 만하다. 현재 이 지역은 후분양제라 매물이 나와 있지 않지만 전망이 밝다. 

롯데캐슬 천설희 대표는 “지하철 3호선과 가까워 역세권에 해당될 뿐 아니라 중심상업지구도 바로 인접해 있어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D공구 경우엔 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실거주 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하철 3호선이 지구 내에 통과해 소음이 있을 수도 있다”며 “게다가 원자재값이 많이 올라 분양가가 1,2지구보다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명 기자 kim069@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