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수가 많지 않고, 용적률도 높아 사업성이 좋다”

공인중개사들은 대부분 영등포뉴타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용적률이 많게는 780%까지 적용되는데다가 지분 쪼개기가 활발하지 않아 조합원수가 적다는 게 이유다.

영등포공인중개사사무소 박옥연 공인중개사는 “780%까지 적용되는 뉴타운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조합원수가 게다가 적어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뉴타운은 약 400%에서 최고 780%까지 적용된다.  780% 적용되는 구역은 1-11구역과 12구역이다.  때문에 이 지역 투자성이 좋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으뜸공인중개사사무소 정용환 대표는 “1-11구역과 12구역 용적률이 780%로 매우 높은 편이다. 층고 25층짜리 건물 들어올 계획”이라며 “도로변에 있어서 업무지구로도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곧 추진위가 구성될 계획이라 현재 빨리 투자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1-13구역 40층 고층건물 들어서
이 외에 1-3,4 구역도 투자성이 좋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말이다. 이 구역의 경우, 주거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추진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이유다. 특히 4구역에는 가장 많은 세대수가 들어올 계획이라 사업성이 좋을 것이라는 평이다.

으뜸 공인중개사사무소 정용환 대표는 “이 구역엔 주상복합뿐 아니라 아파트도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 둘만하다”며 “용적률도 높은 편이라서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한국공인중개사사무소 김영진 소장은 “1-4구역은 영등포뉴타운 중 면적이 제일 크기 때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현재 조합장까지 설립돼 있는 상태라 투자할 때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1-13구역도 눈여겨 볼만하다. 1-13구역은 랜드 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때문에 투자성이 좋다고 말했다. 1-13구역은 40층 정도의 고층 건물이 들어올 예정이다.  또 1-13구역 앞에는 현재 공사 중인 공원과 시냇물이 있다.
으뜸공인중개사사무소 정용환 대표는 “현재 이 지역은 추진위 구성준비중”이라며 “추진위구성되면 가격 더 오르니 현재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1-23, 24구역은 지하철 멀어
가격이 현재 저렴하게 형성돼 있는 1-20,23,24,26구역의 경우도 관심 가져 볼 만하다.
재테크공인중개사사무소 이상일 공인중개사는 “1-26구역에는 주상복합 두개가 지어질 예정인데, 샛강이 보이고, 역세권에 해당돼 나중에 집값 오를 가능성 없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추진 속도가 늦고 블록 면적이 매우 작다는 단점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디에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20구역은 여의도업무기능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샛강 보이고 여의도 공원까지 보이지만 1-26구역과는 다르게 지하철과 멀리 떨어져 있고, 한참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3,24구역은 가장 구석”이라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좀 있다”고 말했다.
1-14,18,22구역 일대는 현재 영등포시장이다. 시장은 앞으로 없어지고 이 지구에 복합쇼핑몰, 풍물시장, 아울렛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초 재촉지구 변경될 듯
공인중개사들은 “투자하려면 지금 투자하라”고 말했다. 내년 초면 재정비촉진지구(이하 재촉지구)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고, 집값이 많이 빠졌다는 게 이유다. 재촉지구로 변경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바뀌어 무주택자만 투자할 수 있고 3년 거주를 해야 한다. 단, 지금 투자하면 뉴타운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팔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접근해야 한다. 

한국공인중개사사무소 김영진 소장은 “앞으로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고 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하려면 지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공인중개사들은 향후 영등포 뉴타운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변에 재개발 예정지구가 대거 있을 뿐 아니라 여의도와 가깝다는 게 이유다. 

으뜸 공인중개사사무소 정용환 대표는 “인근에 재개발예정지구가 있고 현재 재개발되고 있는 곳이 있어서 앞으로 향후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공인중개사사무소 최덕수 대표는 “영등포 뉴타운은 역세권에 해당돼서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와 가까이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며 “더 가격이 오르기 전 지금 사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으로 서울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발되면 발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