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지역은 역사, 문화 도심뉴타운이 될 전망이다. 종로구청은 역사성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사업지구 북쪽에서 단절된 성곽과 돈의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돈의문뉴타운은 2차 뉴타운 지구 12개 중 4대문 안 도심에 위치한 유일한 곳이다. 도심 방향으로는 사직로와 새문안길, 외곽 방향으로는 의주로가 있으며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 용이하다. 때문에 서울 각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며 경기 동북·서북부로의 접근이 용이한 요충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돈의문뉴타운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동 164번지 일대로 면적은 6만4130평이고 개발 후 2480가구, 67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공원, 녹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원·녹지 구상은 인왕산~사직터널 상부~지구내부~경희궁으로 이어지면서 서울성곽 복원과 연계한 녹지축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자연녹지 조성으로 서대문역 생활권의 녹지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인왕산 녹지축과의 연계를 고려, 북측 및 경희궁 전면부에 공원 2개소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단지 내부에는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은 경사지형에 맞춰 계단식으로 건물을 건설, 서울성곽과 인왕산 녹지를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역세권과 연계한 도심기능 활성화를 위해 서대문·독립문역을 잇는 의주로변을 노선상업지역으로 개발한다. 보행자 중심의 도심가로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타운 서쪽에 위치한 서대문역과 독립문역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의주로변도 역세권과 연계해 21층 규모의 주상복합 등 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도시의 공공성과 일상생활이 조화된 도심형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선 보행가로와 연속돼 조밀하게 엮인 도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화 추세에 부응한 노인전용 복지시설도 마련된다. 강북삼성병원, 적십자병원과 연계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저층부는 의료관련시설을 유치한다. 

교통 동선은 지구 내 차량 진· 출입 편의를 위한 새문안길 신호체계 개선이 제안됐다. 욱천 복개도로는 하수관망 유지를 위해 기존의 것을 존치하고 정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왕산과 경희궁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도심으로 연장한 녹원도시를 형성할 것”이라며 “서울 도심의 역사와 문화, 환경자산을 확충하고 시민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다양한 세대,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사는 커뮤니티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웃문화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와 안전이 보장되는 주거환경, 다양한 주택단지, 주거유형 등 주거수준의 질적 제고 등이 서울시의 야심 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