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연예인들은 투자수익과 휴양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구입하고 있다. 해외부동산을 구입하는 연예인 대부분은 사생활보호가 철저한 펜트하우스나 고급 아파트 등 고급 주택에 투자한다.

삼성가의 전 며느리인 고현정은  상반기에 필리핀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의 330㎡대 고급아파트를 약 7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는 필리핀 마카티 남동쪽에 인접해 있다. 이곳은 원래 미군주둔지였으나 정부기관에 의해 개발되는 지역으로 유명 종합병원, 국제학교,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 신도시로 개발 중이다.

얼마 전 손태영과 웨딩마치를 울린 권상우는 지난해 호주 골드코스트의 펜트하우스 ‘써클 온 캐빌’을 약 17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가 펜트하우스 구입한 후 네이버에 ‘권상우 골드코스트’가 인기순위로 오를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골드코스트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권상우 효과’라 불릴만큼 해외부동산업체에 많은 문의가 쇄도했다. 골드코스트는 주도 브리즈번의 남쪽에 위치한 해변관광휴양도시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영화배우 박상민은 최근 지인과 함께 4년 전 40억원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발리 풀빌라 건축, 임대업이 최대 1000억원의 가치로 상승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 선수, 김병현 선수, 박진영, 장동건, 김윤진 등은 미국 부동산을 구입했다.

헐리우드 스타 김윤진은 미국 LA 월셔 지역 코리아 타운 내 11층짜리 아파트 ‘더 서밋 온 식스(The summit on sixth)를 구매했다. 국내에서 이 아파트를 분양 중인 콜드웰뱅커의 이경애 마케팅 팀장은 “김윤진은 헐리우드를 자주 왕래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를 원했다”며 “김윤진은 더 서밋 온 식스가 헐리우드와 인접해 있고 고급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이 아파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더 서밋 온 식스는 총 96가구로 이뤄진 프라이버시형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스파, 헬스,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 있어 다수의 상업시설이 들어선 주상복합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커뮤니티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단풍나무 수납장, 대리석바닥, 천연석 타일의 샤워실, 최고급 원단의 카펫 등으로 꾸며졌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보안시스템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는 24시간 배달, 예약 및 세탁물 수거 등 생활편의성을 높여준다.

김윤진은 현지 시공사인 ‘빅락파트너스(Big Rock Partners)’를 통해 구입했다.

미국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뉴욕 맨하탄에 500만달러를 들여 JYP엔터테인먼트를 지난해 설립했다. 

장동건과 박찬호 선수는 LA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마리나 델레이에 레지던스를 각각 구입했다. 레지던스는 각종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은 물론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피스텔 개념의 주거시설이다.

김병현 선수는 웨스트 LA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샌디에이고에도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연예인들은 해외부동산 구입시 국내 해외부동산업체보다 현지 지인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티즈코리아 임채광 팀장은 “많은 연예인들이 매니저를 통해 해외부동산업체에 의뢰를 해왔다”라며 “그 때마다 마치 살 것처럼 행동하며 소유권 문제, 현지 부동산 전망, 투자 수익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간다. 하지만 정작 해외부동산을 구입할 때에는 현지 지인을 통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마치 연예인들을 위한 봉사를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