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휘경뉴타운 휘경2구역의 개발이 늦어진다.

추진위원회 측은 추진 절차 문제로 조합원이 법원에 소송을 걸어 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위원회 측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후 뉴타운 구역때보다 확대된 면적에 따른 추진위원회변경승인을 거쳤지만 그 시기가 잘못돼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면적확대에 따른 추진위원회변경승인 신청을 조합설립인가 신청 전에 해야 했다. 하지만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조합설립인가 신청 후 추진위원회 변경승인을 신청했다.

만약 추진위원회가 효력정지가처분에 따른 소송을 진행하게 되면 3개월에서 1년, 길게는 3년까지 걸릴 예정이다. 

이에따라 추진위원회 측은 추진위원회변경승인을 위한 총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휘경 2구역 최영호 추진위원장은 “한 두달 안에 총회를 한번 더 거쳐 추진위원회변경신청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사업 추진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총회 개최 후 추진위원회 변경승인, 조합설립인가 등 절차를 다시 밟게 된다. 착공은 2년 후로 예상된다.

휘경2구역은 원래 재건축 구역이었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구역은 2006년에 뉴타운으로 지정됐고 9개월 후 다시 재촉지구로 지정됐다. 재건축 당시 시공사는 이수건설, 정비업체는 클럽코리아가 맡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브랜드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원해 반대하자 추진위원회측은 지난 2007년에 시공사, 정비업체 계약 해지 결의를 했다. 현재 휘경2구역은 시공사와 정비업체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많은 건설사와 접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