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서울’은 현재 8개 분야에 걸쳐 22개 사업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작년말 구축 완료된 ’u-청계천 테스트베스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뉴타운, 한강 등 특화지역을 u-시티로 조성하고 있다. 세금납부·민원 등 행정업무도 모바일·웹포털 등을 이용해 처리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서울 교통정보센터(TOPIS)를 구축, 서울시내 교통정보를 통합·수집해 속도, 교통량, 돌발정보, 버스운행정보 등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해 정체시 방송이나 모바일로 경보를 알리는 서비스 등을 준비중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다양한 u-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치매노인 등 지역 벗어나면 보호자에 통지
전자도서 1만여권 집에서 공짜로 빌려줘
집 단말기 ’월패드’로 교통·날씨 정보 검색

은평뉴타운 u-City

은평뉴타운 u-시티는 사업자인 LG컨소시엄(LG CNS, LG데이콤)이 지난 11일 구축사업에 들어갔는데 내년 8월부터 은평 1지구 u-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2011년 3월 구축 완료한 후 5월부터 은평구청이 은평뉴타운내 유비쿼터스 기반시설의 관리·운영을 맡아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u-시티운영센터를 설치해 뉴타운 지역의 상황을 관제하고 u-서비스, u-시설물 등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내년 5월 완공될 진관동사무소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은평뉴타운내에는 백본(Back Bone: 자신에게 연결되어 있는 소형 회선들로부터 데이터를 모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대규모 전송회선) 24코어, CCTV망 12코어 규모로 자가 통신망이 설치된다. 이 자가통신망은 신뢰성이 높아 안정적인 u-서비스 운영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개방형망으로 구축돼 향후 u-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는 CCTV, 미디어보드 등 u-시설물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38개 아파트 단지에도 연결돼 홈네트워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의 u-서비스는 4개 분야 총 10개 서비스이다. u-방범·안전 분야에서는 방범용 CCTV를 설치, 실시간 감시를 통한 방범서비스를 실시한다. 근린공원, 학교주변 등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방범용 CCTV 76개소를 설치해 사고발생시 u-시티운영센터에서 이를 포착,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CCTV설치대에 비상 호출벨과 스피커를 설치해 사고발생시 피해자가 직접 호출하거나 경찰과 통화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u-수호천사 서비스는 장애인, 치매노인 등 보호가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치확인,위치이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위치확인이 가능한 단말기를 대상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보호자는 보호대상자의 위치를 웹포털, 모바일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호대상자가 은평뉴타운내 안심지역을 벗어날 경우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SMS메시지가 통보된다. 긴급사태시에는 보호대상자가 단말기에 부착된 비상호출벨을 눌러 직접 보호자에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u-생활·복지 서비스 분야에서는 뉴타운 포탈을 구축해 지역주민들에게 은평뉴타운내 생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내 행정, 상가정보 등을 제공하고 u-서비스 내역에 대한 정보도 알린다. 또한 서울시와 연계해 생활지리정보를 알려주고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포털내 주민 커뮤니티와 통합게시판을 설치해 주민간의 교류도 도모한다. 외부인에게는 뉴타운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뉴타운3지구 금암공원내에는 u-행복놀이터를 설치한다. 놀이터에는 LED조명, 멀티미디어 센서 등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중 협동게임을 즐길수 있는 영상물 놀이시설인 ’DAR’의 경우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 영상물을 계절별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터치센서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 암벽을 오를때마다 여러 가지 동물의 소리를 내는 ‘동물암벽등반’ 놀이기구도 설치할 계획이다.

u-문화·테마 서비스는 미디어 보드로 구현할 예정이다. 뉴타운 생활가로에 4개소, 통합청사에 1개소, 중심상가에 2개소에 각각 미디어 보드를 설치한다. 미디어보드는 터치 형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며 LCD모니터를 통해 뉴타운관내 지도서비스, 은평구청 정보·홍보 서비스, 생활 편의정보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영화 정보, 음악정보,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미디어 보드는 u-시티운영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할 예정이다. 소식· 홍보 동영상 등을 제어하고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업무도 이 센터에서 맡을 예정이다.

은평뉴타운 2지구 생활가로에는 첨단복합가로등 3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첨단복합가로등에는 LED기반의 주조명뿐만 아니라 색상별로 동서남북 방향을 지시해주는 테일램프, 보행자가 밤길에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게 하는 보행등 등이 설치된다. 또한 무선 인터넷을 설치, u-시티운영센터와 양방향 통신을 가능케 해 고장 등 돌발상황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복합가로등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음악과 안내방송을 제공하며, CCTV에도 설치해 방범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u-도서관도 구축한다. 문학, 에세이, 어린이 등 9개 영역 총 1만권에 이르는 전자도서를 갖추고 컴퓨터를 통해 열람·대출·반납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이로써 24시간 365일 시간과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38개 단지가 무상으로 공동 이용할 수 있게 된다.

u-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통해 은평뉴타운 지역의 수질과 대기오염 정보 등을 u-시티운영센터에서 수집^제공할 계획이다. 수질이나 대기 오염정보를 입주민들에게 포털, 월패드,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릴 방침이다.

은평뉴타운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위치, 도착시간 등의 교통정보도 월패드,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도 6개소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운영할계획이다.

은평뉴타운 아파트 각 세대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외부에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거실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외출시 손님이 세대를 방문하면 그 영상을 저장해 귀가후 확인할 수 있으며 현관으로 외부인이 침입할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이를 통보해 준다.

또한 세대 단말기인 월패드를 통해선 교통,기상,환경,행정 정보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월별,일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원격검침을 가능케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전망이다.

김지연 기자 kjy@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