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는 자연환경에 유비쿼터스 기술이 곳곳에 스며드는 ‘감성공간’으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를 구성하는 대규모 저수지를 중심으로 유원지, 산책로, 놀이공원 등 커뮤니티 공간에 유비쿼터스 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되기 때문. 광교u-City의 결정판이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에 설치될 유비쿼터스 공중화장실에는 혈압이나 당뇨 등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여기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은 언제든지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운동 전후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치된다.

공원 등에 설치하는 복합가로등에는 센서가 내장된 조명과 스피커, 무선랜이 장착된다. 따라서 사람이 다가오면 점등이 되고, 비·안개 등 기후상태와 밤낮에 따라 조명의 밝기와 색깔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연인이 이 복합가로등을 지나가면 데이트 모드가 작동되어 그에 맞는 조명과 음악이 흘러나온다. 또한 무선랜이 장착돼 복합가로등이 설치된 ‘감성공간’에서는 언제든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감성공간에는 또 남녀노소 등 개개인의 라이프 패턴에 맞춰 광고가 나가는 CRM 광고판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며 “청계천에 설치된 ‘물스크린’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교신도시는 앞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u-City가 됨은 물론 다른 u-City를 연계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