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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해외부동산 취득 사상 최대

229건 1억 달러 육박…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순

2007년 06월 11일 (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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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의 상향 조정으로 지난 3월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이 1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3월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금액과 건수는 각각 9800만 달러와 229건에 달했다. 이는 2월의 6376만 달러와 167건보다 큰 폭으로 상승,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했다.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해외 부동산 취득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80건에 7200만 달러였다.
취득국가 건수로는 미국이 87건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33건), 말레이시아(22건), 뉴질랜드(11건), 중국·싱가포르(각 10건), 필리핀(9건), 일본(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자녀 유학 등 실수요가 많은 데다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부동산 취득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 달러 이상 고가(高價)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모두 10건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이 8건이었고 호주와 싱가포르가 각각 1건씩이었다. 고가 해외부동산 취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3월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건당 취득금액은 평균 43만 달러로 최초로 40만 달러대로 올라섰다.
재경부는 지난해 실수요자를 위한 해외 부동산 취득한도를 폐지한 데 이어 투자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취득한도는 지난해 5월 100만 달러, 올해 2월 300만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문윤홍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