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절경의 부산해운대구 달맞이언덕 보존을 위해 구가 소송에서 패소한 사유지를 매입키로 했다.

부산해운대구는 21일 갑인건설 소유하고 있는 달맞이언덕부지 4,305㎡를 59억3,800만원을 들여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부산고법의 조정을 받아들인 것이다.

당초 갑인건설은 이 부지에 대규모 공동주택을 건설하려 했지만 구청측이 불허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소송에서 구청이 패소해 121억원의 강제금을 물어야할 처지였지만 양측이 조금씩 물러서 이같은 조정안이 나왔다.

해운대구는 여기에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원마련은 주차장특별회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달맞이언덕에는 땅소유자들의 개발계획과 해운대구의 보존계획이 맞서 2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에따라 이번 조정이 이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