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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상권 3개구역 중점 개발

복원 후 금융, IT 문화, 패션 등으로 개발

2003년 01월 15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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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상권은 복원후 금융, IT·문화, 패션 등 3개 구역으로 중점 개발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9일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공동위원장 권숙표)에 제출한 '청계천 비용편익 및 기본계획 중간연구 결과'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에 따르면 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청계천을 금융중심의 무교동 일대, IT.문화의 세운상가 일대, 인쇄출판.의류패션의 동대문 일대 등 3개구역으로 나눠 민간주도로 개발하되 오피스텔, 컨벤션센터, 물류유통 시설 등의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이 제시됐다.
청계천 복원의 시작점을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으로 하고 종점을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6km로 하는 등의 기본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황기연 연구지원단장은 "동아일보사앞은 청계천 지천인 백운동천과 중학천이 합류해 사실상 청계천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교통처리 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또 청계천 복원후 청계로의 버스 노선을 종로.을지로로 우회하는 대신 셔틀버스를 운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행 청계천 운행 버스는 한명이 타면 한명이 내릴 정도로 채산성이 없어 오는 3월부터 도입될 4대문안 도심순환버스와 연계해 청계천 상인 및 손님들을 남북으로
지하철 역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도입한다는 것.
연구진은 또 청계천을 수평축으로 해 수직으로는 돈화문길을 축으로 하고 여기에 4대문 방향으로 정동, 북촌, 남촌(남대문), 대학로, 장충 등 5개의 문화벨트를 조성하며 이 문화벨트를 둥글게 아우르는 환상의 성곽 형태를 복원해 걸어다니는 보행축으로 삼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계천 기본계획안은 다음달 시민위원회와 공청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