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5 목 10:25

홈 > 뉴스 > 투자리포트 > 재테크

주상복합 예전 인기 다시 회복

아파트 대체상품 크게 각광 청약전쟁

2002년 09월 25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밀려 그다지 인기상품이 아니었던 주상복합이 최근 눈에 띄게 각광을 받고있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은 주거 편의성이나 시세차익이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전용률이 낮아 실제사용면적이 좁다는 점과 관리비가 비싼 점 때문에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9월부터 분양권전매제한이 실시되면서 열외상품인 주상복합으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공개청약 실시로 당첨이 투명해지면서 일반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 인기리에 분양 = 주상복합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최근들어 분양한 주상복합은 수십대 일의 경쟁률 속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구의동 강변현대하이엘은 모델하우스 오픈 전에 공개청약을 한 후 오픈 이후 미분양분을 분양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총 98가구 공급에 오픈 이후 하루만에 7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공덕동 대우메트로디오빌의 경우도 마찬가지. 7월 초 공개청약으로 분양한 메트로디오빌은 총 242가구 중 218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최고 112대 1,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한달만에 동이났다. 당시 대우메트로디오빌 이광첨 분양소장은 "12월에 방배동에도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인데 요즘들어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기 시작해 방배동 대우디오빌 사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이 여의도에 선보인 롯데캐슬 아이비와 엠파이어도 성공리에 마감됐다. 아이비 445가구, 엠파이어 406가구로 총 851가구에 달하는 물량임에도 모두 한달도 안돼 마감됐다. 용산의 LG에클라트도 아파트 물량이 조기에 마감돼 주상복합에 대한 분양열기를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하반기 서울·수도권에 1만269가구 공급 = (주)부동산114와 (주)해밀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만 서울과 수도권에 총 1만269가구 물량의 주상복합이 쏟아진다.
(주)신영은 올 하반기에 수원시 송죽동에 로얄팰리스 5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우는 논현동과 역삼동에 각각 300가구와 200가구 ▲송파구 신천동에 롯데건설이 400가구 ▲SK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78가구 ▲성원건설이 신대방동에 720가구 ▲현대건설이 목동에 572가구 ▲한신공영이 강서구 등촌동에 150가구 ▲풍림건설이 종로구 사직동에 835가구를 선보인다. 이어 동양고속건설이 분당구 정자동에 214가구 ▲금호건설이 인천 구월동에 400가구 ▲쌍용건설이 중구 신당동에 10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105가구를 공급하고 광진구 자양동에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1,500가구에 달해 하반기 도심권에 위치한 주상복합은 풍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수요와 입지 우선 체크 = 주상복합은 대부분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9월부터 공개청약이 이뤄져 당첨이 투명하다는 매력이 있다.
입지여건도 중요한데 잠실을 비롯해, 도곡동, 서초, 대치, 잠실, 반포 등 향후 아파트 재건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전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주상복합의 성공포인트다. 특히 잠실지역의 경우 본격적으로 재건축이 진행되면 전세 수요가 한강 건너편 자양동 등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따라서 앞으로 3∼4년 후의 전세 수요과 인구 이동 등을 살펴 주상복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업체의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