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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건설수주 감소세 반전

건산연 전망

2002년 09월 18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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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건설경기는 상반기 중 급증했던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반전되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 비해 활기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전년 동기대비 34. 6% 증가한 건설수주는 주거용 건축수주의 감소로 하반기 중 2.7% 내외 감소해 올해 전체로는 12.7% 내외 증가한 76조 4,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보면 올 상반기 중 57.5%나 크게 증가한 건축수주는 하반기 이후에는 감소세로 반전해 4.7%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축수주 가운데 주거용 건축수주는 올 상반기 72.7%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아파트 공급 확대에도 불구, 다세대·다가구 주택건설이 그 동안의 공급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금년 9월 예정된 주차장 요건 강화 등으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11.8%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부동산가격은 당초 하반기에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9월 이후 연말까지 2.8% 내외의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하향 안정화되는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까지 18.7%나 급등했던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9월 이후 주택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 유지, 대체 투자처 부재 등의 이유로 올해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상승폭은 2.8% 내외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전세가격은 지속적인 다세대 주택의 공급확대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힘입어 9월 이후 1∼2% 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7∼8월 이사시기가 이미 지나간 데다가 서울 및 수도권의 올 입주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어 전세가격 하반기에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가격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2∼3% 내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토지 거래량은 정부의 토지가격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