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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는 내실 성실시공 정평

낙원건설 김현식 사장

2002년 09월 18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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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은 투자되는 자금이 많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현금, 채권, 부동산의 3요소를 적절히 배분하면서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
건축과를 졸업하고 건설업에 종사한지 30년. 낙원건설 김현식 사장이 터득한 건설사 경영 노하우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건설업은 토끼와 거북이 경주'다. 토끼처럼 발빠르게 이것저것 사업에 손대다 보면 언젠가 문제가 발생해 기업은 물론 소비자에게까지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인터뷰 내내 '차근차근, 내실있게'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내실경영의 결실은 자금결재 현금화 100%,로 나타난다. "우리회사는 어음을 쓰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검토하고 결정을 내리면 반드시 현금으로 결재하기 때문에 하도급업체들도 더욱 성실히 시공에 임한다"고 밝혔다.
이런 김 사장이 최근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일산 장항동에 위치한 '낙원프라자 4차' 분양이다. 각종 학교는 물론 관공서, 교량 등 정부발주 공사에서 쌓은 건설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가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낙원프라자 1,2,3차가 용인과 의정부 등지에서 3차례 공급되어 입점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입점자들을 교회에서 종종 만난다"며 "이들에게 상가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아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낙원프라자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사업부지를 직접 고르는 김 사장의 꼼꼼함에서 비롯된다. 낙원프라자의 특징은 사통팔달의 교통, 상권의 핵심지역, 인구밀집지역, 행정관서 등 큰 건물, 상가건물의 고급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조건이 만족되는 상가만이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상가만을 짓기 때문이다.
일산에서 분양하는 낙원프라자 4차도 기존 낙원프라자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 사장은 "일상 핵심상권인 장항동 일대, 법조타운 및 MBC건립, 미관광장, 호수공원, 넓은 전용공간, 최첨단 냉난방시설, 배후 고정고객 확보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며 "이미 체인점, 벤처기업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또 "우리회사의 건전성과 낙원프라자의 안전성은 조흥은행의 지급보증에서도 입증된다"며 "은행이 먼저 지급보증을 해주겠다고 제의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한다.
낙원건설이 좋은 건물을 짓고 최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부지매입에서부터 설계, 시공, 분양, 빌딩관리까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체제 때문이다. "사업 전반에 걸쳐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비용부담이 적다"며 "여기서 나온 이익을 고객과 우리회사가 나누는 것이 바로 윈윈(Win-Win)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인터넷을 통한 입점자 지원도 계획중이다. 낙원프라자 통합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여 입점 업체 소개 및 연락처 등을 관리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에 진출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김 사장은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만 생각한다"며 "무리한 확장 보다 지금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해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만족스럽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최근 토지가격이 너무 올라 다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지금은 오직 일산 낙원프라자 4차를 더욱 좋은 상가로 만들기 위한 생각뿐이라고 한다. 재차 향후 계획을 묻자, 김 사장은 "사실 복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돈은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