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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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환경변화와 중장기건설 경영전략1

대우증권 박용완 팀장

2002년 09월 04일 (수) 00:00:00

박용완

내년 주택시장은 올보다는 둔화세가 예상되고 분양시장은 수도권 신도시 지역과 대형평형대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업체 주식은 수익력이나 자산가치 대비 매우 저평가 돼 있다. 이에따라 건설업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우증권 박용완 팀장이 밝힌 ‘건설산업 환경변화와 중장기건설 경영전략’ 논문을 통해 주택시장, 분양시장 등 건설환경 변화와 향후 건설전망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1. 건설경기전망
건설경기동향=정부의 두차례 추경예산 투입과 다세대 건축 붐으로 건축부문 수주도 활성화되면서 2001년 9월부터 건설수주와 건설기성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 또한 2002년 1∼5월까지 수주액 49%, 기성액 6%가 각각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 인천신공항 발주에 따른 역효과로 5월 들어서는 수주와 기성이 급격히 둔화됐다.
토목시장 장기 전망=SOC자원 부족으로 토목부문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며 2차 추경예산까지 포함하면 2001년 SOC예산은 15조6,316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SOC예산은 4%증가했으며 2003년 이후에는 내수부양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민자유치 SOC 사업규모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토목시장은 하반기 이후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
9월 이후 5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연간 2조원에 이르는 한전의 원전발주 등이 예상돼 하반기에도 토목공사 발주액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 이후경기가 다시 침체될 경우 내년에도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토목공사 발주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토목공사 수주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토목공사 특성상 매출증대효과로 이어지는 시기는 금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본격화되었고 내년 이후 10% 수준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민자 SOC와 턴키(TK)공사 비중 확대=정부는 재정부족으로 SOC사업을 점차 민자사업으로 대체하는 중이다. 또 민간투자법 시행령 개정과 인프라펀드 설립을 통해 재정·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또 2000년 말 대구대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의 실시협약체결과 2001년 인천국제공항철도 발주 등 관급토목공사에도 대형공사의 경우 TK공사의 발주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수급분석=99년 주택보급률이 93%로 상승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낮아졌으나 보급률이 선진국의 110%에 비해 낮고 인구 천명 당 주택수도 255호로 선진국 평균 400호에 비해 낮아 성장 잠재력이 아직 남아있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보급률은 더욱 낮아서 주택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주택 잠재수요는 연간 46만가구인데 98년 이후 4년간 공급부족에 시달렸다. 하지만 2001년에는 53만가구가 공급되어 분양기준으로 수급밸런스가 회복단계에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2001년 공급부족과 저금리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대폭 상승했고 이때 소형임대주택과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폭등했다. 2002년에 들어서도 공급부족이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가격강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에 힘입어 상승세 둔화될 전망이다.
2003년에는 공급부족 완화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한층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와 기업의 Sentiment=2002년 상반기에 가계의 경기전망과 부동산 구매계획은 크게 호전되었다. 또 건설업 기업 실사지수 또한 급격하게 호전되어 왔다. 또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건설업에는 타격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경기의 경우 하반기 들어 다소 저조해 질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고 5월 이후 주택미분양호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축경기=건설경기 회복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건축수주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올해부터는 주택분양 증가로 수주가 다시 증가했고 2004년 이후에는 신도시 물량 증가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축부문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2004년 이후에는 상승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