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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전문 CEO 마스타건설 민태기 사장

합리적 경영으로 100% 분양행진

2002년 09월 04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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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지을 때는 공사시점보다는 입주시점에 맞는 상황을 감안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입주시점의 유동인구, 지가변동률, 인구증가율 등 미래전망을 예측해 아파트를 공급하게 되면 입주자와 공급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베란다, 인테리어 등을 비롯한 각종 설계, 선호하는 마감재, 컬러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게 됩니다.”
건설전문CEO인 마스타건설 민태기(54)사장은 “철두철미하게 입주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만족스러운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기와 상황에 맞는 설계 등을 통해 마스타건설만이 갖는 차별화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사장은 사실 분당·죽전지구, 일산 탄현, 광주 등에 공급한 아파트의 경우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100%분양률을 기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민 사장의 이같은 전략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나온 것이다.
특히 대한주택보증에서 관리담당 상무이사로 근무할 당시 일선 건설현장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민원들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건설경영의 실태를 낱낱이 파악하면서 건설경영의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케 됐다.
주택보증에서 근무할 당시 IMF를 맞은 민 사장은 “IMF라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부도를 맞은 건설사들이 속출하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것은 미래예측을 하지 못한 것이 부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는 계수 즉 계산적인 경영을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경영시 필요한 원칙을
민 사장은 또 “한때 밀어붙이기식 경영으로 운영했던 건설회사들의 대부분이 외형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내실을 기하지 못한 것도 경영악화로 이어졌다”면서 “합리적인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사장이 강조하는 합리적 경영은 회사의 재무구조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무구조에 맞는 사업을 위해서는 계수에 따른 각종 데이터가 산출돼야 하고 이 산출근거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 사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각 분야별로 계수적으로 산출해 내고 산출된 계수를 근거로 원가를 책정하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부터 마스타건설을 이끌고 있는 민 사장은 “이제는 무슨일이든 자신있다”고 말했다. IMF당시 건설회사들의 부도원인 분석 데이터를 건설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 사장이 갖고 있는 또 다른 경영기업은 이른바 기(氣)모으기 전법. 특히 정부가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할때는 면도는 물론 옷도 갈아입지 않는다. 기를 모아 수주전에 참여, 온힘을 쏟는다는 것.
기를 모아 수주한 정부발주 물량은 금액만으로도 올 상반기중에 1,5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중에는 1,500억원어치의 수주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올 중에만 3,000억에 해당하는 수주실적을 올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정부발주 수주금액 1,000억원에 비하면 2,000억원이 많은 셈이다. 내년도의 수주예상 금액보다 올보다 훨씬 많다. 민 사장은 내년도 정부발주 수주액은 5,000억원과 여기에 마스터건설 자체 사업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목표치는 그동안 쌓아온 건설업무 경험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민 사장의 말이다.
브랜드 계획도 세워 놓았다. 민 사장은 “앞으로 마스타건설이 짓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과 상황에 맞도록 브랜드를 적용하고 현재 20개정도의 브랜드를 준비해 놓았다”며 “이미 상표등록을 이미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곳곳에서 마스타 브랜드의 아파트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데도 앞장서 평당 300만원대나 그이하의 가격대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평, 문산, 안성 등 수도권과 천안, 충주, 음성 등 충청권에 내년부터 아파트공급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