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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농 펜션개조 연 2000만원이상 수익

한국펜션협회 윤원상 이사

2002년 08월 14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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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농을 리모델링해 펜션으로 개조하면 최소한 연 2,000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한국펜션협회 윤원상 이사는 “펜션이 주5일제 근무 등으로 또 다른 부동산 상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골의 폐농이나 빈집을 매입, 펜션으로 운영할 경우 1년 사용가능일수인 100일에 1일 20만원만 잡아도 연 2,000만원정도 수입은 거뜬하다”며 “퇴직후 노후를 보내는데는 펜션이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의 이같은 계산은 발길이 뜸한 폐농 300평 짜리를 매입하는데 드는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을 모두 합쳐 3,000만원으로 가정했을 경우 1년 뒤 2,000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변가, 등산로 주변, 낚시터 주변 등에 펜션을 지을 경우 찾는 고객들이 많아 1년 예상 수익은 이 보다 훨씬 많다고 윤 이사는 말하고 있다.
윤 이사는 특히 펜션이 가지고 있는 첫째 조건으로 편리한 시설을 꼽고 있다.
펜션들의 대부분이 경치가 좋거나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골전원주택분위기에 서울지역 아파트정도의 시설이 가미돼야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들어서고 있는 펜션은 기본적으로 화장실부터 침대, 주방, 펜션 근처 놀이공간 등을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민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용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는 시설을 갖춰놓았다는 게 펜션의 특징입니다. 이같은 특징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면 펜션을 찾는 고객들이 당연히 늘어나게 됩니다.”
윤 이사가 바라보는 펜션시장은 긍정적이다.
특히 레저를 즐기려는 인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다 주5일제 근무 등 각종 호재가 겹쳐 펜션시장은 향후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30%정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협회를 이용해 펜션을 구하고 있는 정회원들은 4만명 정도로 전국 40개 펜션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올 말까지 30개 펜션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협회는 국내 회원들이 외국펜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국내펜션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윤 이사는 “펜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협회에서 펜션사업자에게 1억원 정도를 저리로 지원해 줄 계획”이라며 “카드사와 제휴해 회원들에게는 이용수수료를 줄여주는 등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펜션협회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단체로 전국 펜션을 직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